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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트랙볼 마우스 비교: 켄징턴 엑스퍼트 vs 로지텍 feat. 매직트랙패드

드디어 트랙볼 마우스의 끝판왕(?)이라는 켄징턴 트랙볼 마우스를 사서 트랙볼 마우스 메이저 브랜드를 다 써본 사람이 되었다. 어차피 메이저에서 선택지가 켄징턴이랑 로지텍밖에 없기 때무네...그에 대한 나의 긴? 마우스 여행기를 작성해본다. 

 

0. 왜 트랙볼인가? : 손목이 아파서 

10년도 훨씬 전에 일반 마우스 쓰다가 손목이 너무 아파서 마우스를 바꾸었다.

진단은 안 받았지만 증상으로 보면 사무직의 흔한 직업병인 손목터널증후군이었던듯. 

보통 이 경우 일반마우스 -> 버티컬 마우스 or 트랙볼 마우스 트리를 타게 되는데 기억나지 않는 이유로 트랙볼 마우스를 샀다.

그때도 트랙볼 마우스하면 켄징턴이란 인식이 있어서 고민했는데 당시 켄징턴 트랙볼이 너무 비싸서...로지텍으로 안착. 

그것도 당시 지갑 사정으론 비싸서 병행수입제품을 샀던 기억이 난다. 4-5만원 정도 한 듯?  

바로 손목 부담이 확 줄어들어서 로지텍으로 정착했다. 모델명은 기억이 안나지만 모양상 로지텍 M575의 구버전이었던 듯하다. 

3년쯤 쓰면 클릭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가 있는데 -_-(쇼핑몰 리뷰 보면 고질적인 문제인듯하다)

걍 사용기간 3년인 소모품이라 생각하고 고장나면 또 사고 뭐 그런 식으로 쭉 쓰고 있다.

 

1. 켄징턴 트랙볼 탐색: 로지텍 M575 클릭 소음 + 듀얼모니터 간 이동 불편

공용 오피스에서 일하는데 문득 로지텍의 클릭 사운드가 너무 신경쓰였다.

또 다른 이슈는 듀얼모니터에서 로지텍의 휠을 뽈뽈뽈 굴려 다른 모니터로 이동하는 게 상당히 귀찮아졌다는 것이다. (오피스 듀얼모니터가 집에서 쓰는 거보다 상당히 큼).

트랙'볼'이 클수록 커서 이동이 편하다고 해서 이참에 써보고 싶었던 켄징턴 트랙볼 검색 시작.

켄징턴 트랙볼 마우스 유저 사이의 오래된 vs가 있는데 바로 엑스퍼트 vs 슬림블레이드. 

전자는 높이가 있음(대신 손목 받침대가 있음) + 마우스 스크롤 휠의 독특한 사운드 & 사용감 / 후자는 손목받침대가 필요 없을 정도의 낮은 높이 +디자인 정도의 특징이 있는데 고민하다가 엑스퍼트/유선버전 구입. 

손목 받침대가 있는 게 좋아보였고 스크롤 휠 팬들이 많아서 궁금해서...

아마존에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다. 가격은 보시다시피 62.88$ (약, 8만 8천원). 배송비 x.

 

2. 켄징턴 엑스퍼트 사용기: 일주일 사용 장단점

장점:

볼이 커서 로지텍 대비 확실히 장거리(?) 커서 이동이 편하다. 커스텀프로그램(공식) 받아서 가속화 옵션 체크하면 더더 편해짐.

듀얼(이상) 모니터 쓰는 분들한테 특히 추천하고 싶음. 

 

스크롤 휠이 너무 좋다! 기대 안 한 부분인데, 보통 두 손가락을 써서 좌우(수평방향)로 돌리게 되어 있는 스크롤 휠이 대단히 편하다. 손가락 중지만으로 마우스 휠 위아래로(수직) 굴리는게 생각보다 피로도가 높은 방식이었다는 걸 깨달음. 조작도 좀 더 세밀하게 가능. 그리고 어느 분이 휠 돌리면 귀뚜라미 소리 난다고 하시던데 진짜임 ㅋㅋㅋ뭔가 귀여움.

 

키 맵핑을 지원한다. 볼 주변의 3개 키(오른쪽 하단은 오른쪽 클릭으로 고정) + 인접 2개 버튼 조합까지 지원해서 총 7가지 매핑 지원. 

 

단점:

클릭드래그를 위한 별도 설정이 필요하다. 볼을 중지로 움직이기 때문에 클릭하고 이걸 굴리기 위한 각이 안나옴. 처음에 대단히 당황했는데 이건 커스텀 프로그램에서 왼쪽드래그 기능을 지정해주면 해결할 수 있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필요함...(아직도 익숙해지는 중)

미세 조작이 어렵다. 트랙볼 써 본 사람들이 '미세조작이 어렵다'고 할 때 공감을 못했는데 켄징턴 써보니까 알겠다. '볼'이 커서(당구공만함),  휙휙 움직이는 건 편한데, 역으로 적은 범위로 이동시키는 게 어렵다. 그리고 그간 공감을 못 한 이유가 로지텍 트랙볼을 써서였다는 걸 깨달음. 여러분 로지텍 트랙볼은 전혀 미세 조정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게임용 미세 조정엔 불편한 게 맞다. (조작에 요구되는 클릭 조합이 좀 달라서 그런듯. 나도 게임할 땐 일반 마우스 씀. 손목을 버리고 얻는 조작력...)

 

버튼 클릭 소리가 크다. 이 부분은 커서 이동에 정신이 팔려서 깜빡한 부분인데 버튼 클릭 소리가 로지텍보다 큰 듯. 솔직히 가격대비 버튼 만듬새가 이렇게 나쁠 수가 있나 싶은 수준으로 덜걱거리고 소리도 옛날 마우스같다...심지어 요즘나오는 로지텍M575s는 무소음버전이라 클릭 사운드가 아예 없는데. 켄징턴 주문 후 집에서 쓰던 로지텍이 고장나서 신버전을 샀는데 신버전이 무소음인줄 알았다면 켄징턴 주문을 안했을듯-_-....하지만 이미 미국에서 날라오고 있었고...아니 어차피 장거리 이동이 편하긴 하니까...

로지텍M575s 최신버전(무소음)

 

 

3. 그리하여...

 

오피스에서 주변기기 엄청 많이 쓰는 사람 됨-_- 키보드 기준 

(좌) 매직트랙패드: 좌우 스크롤+확대 축소를 위해 

(우) 켄징턴 엑스퍼트: 장거리(?) 커서 이동, 상하 스크롤 

(우우) 로지텍 M575s: 미세조작용 

 

이 모든 것의 장점을 하나로 합친 궁극의 마우스는 없으려나 생각했는데, 써보니 모양의 차이만큼이나 장단이 확실해서 ㅋㅋ어쩔 수 없구나 싶다. 현재 켄징턴 엑스퍼트 하나로도 문서 작성이나 간단한 이미지 편집은 하려면 할 수는 있는데...급할 때는 참을성이 없어져서 그냥 로지텍 잡고 하게 된다. 익숙해지면 나으려나? 

 

언젠가 로지텍 트랙볼 상위버전이랑 켄징턴 슬림블레이드도 써보고 싶고만.  

기존 유저로서 언박싱샷이랑 쓸데없는 상품 상세 사진 올리는 파워블로거들보다 잘 비교할 자신이 있으니(진짜 구글링하면서 쓸데없는 협찬 후기 보고 욕 백만번한듯. 결국 제일 의지했던 건 아마존 리뷰) 회사에서 일주일만 대여해줬으면-_-...

좀 더 써보고 후기 업데이트 해보겠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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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용 후기: 저때 셋팅 그대로 사용하는 중. 

장거리 커서 이동이랑 상하 스크롤용으로 얼추 9만원 태운사람 됨 ㅋㅋㅋ근데 있으니 편하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