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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스킵과 로퍼(타카마츠 미사키) 1-11

이렇게 건강한 만화가! 순정 카테고리에 들어가지만 드라마(성장물)에 가깝지 않을지. 만이천여개에 이르는 리디 리뷰 수가 사람들이 얼마나 건강한 성장물에 목말라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참고로 다른 인기 만화의 리뷰 수는 다음과 같다:

주술회전 5,639명

귀멸의 칼날 5,786명

악역 영애 안의 사람 6,233명 (아니, 이 만화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단행본 만화 중 <스킵과 로퍼>보다 리뷰가 많은 만화는 <던전밥> 뿐일 듯하다 (13,775명).

 

이 작품이 대단한, 그리고 사랑받는 부분은 독자들이 모든 등장인물들에게서 조금씩이나마, 어느 순간 '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시마는 현실에서 정말 보기 힘든 존잘남이지만, 11권에서는 시마에게 감정 이입을 많이 한 것 같다. 남에게 사랑받기 위한 친절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을 갈구하는. 어쩌면 이 작품에서 정말 판타지스런, 이상적인 인물은 비주얼로는 가장 평범한(물론 비주얼이 평범할 뿐이지 도쿄대 지망의 남다른 재원이지만) 미츠미일지도 모르겠다. 회복탄력성이 너무 좋고 올곧은 사람. 미츠미처럼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될 수는 없을지라도, 그런 사람 옆에 있는 나를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시마가 그렇게 깨닫고, 바라듯이.